경제·금융

BMW 수입차시장 독주

BMW 수입차시장 독주 BMW코리아가 수입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올해 1,600여대를 팔아 95년 국내 직판에 나선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 회사는 96년 1,447대, 97년 1,300대를 판매한 뒤 IMF 체제가 시작된 98년 300여대로 급락했으나 지난해 1,000대를 회복하면서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IMF 여파로 다른 업체들이 국내에서 판매망과 딜러선을 철수시킨 것과 달리 한층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게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달리 메르세데스 벤츠,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다른 수입업체들은 판매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벤츠는 올해 650대를 판매, 목표(630대)는 무난히 달성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96년 1,216대에 비해서는 아직도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96년 2,139대를 팔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올해 660대를 파는데 그쳤다. 포드와 GM의 사브 역시 올들어 현재까지 각각 300여대, 196대를 팔아 지난해(포드 161대, 사브 141대)보다 늘어났으나 96년(포드 1,800여대, 사브 777대)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수입차 판매가 IMF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1~2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내년도 수입차 총 판매대수는 IMF 이전의 70% 수준인 약 7,000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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