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TNS, 금융권 로비스트 前지중은행장 조만간 소환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28일 코오롱TNS가 금융기관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 로비스트로 활동한 금융권 인사 김모씨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2001년말 코오롱TNS 회장으로 영입된 시중은행장 출신의 김모씨가 허위로 작성된 재무제표를 J은행 등 금융기관에 제출, 신용대출을 받는 등 자금을 끌어들였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씨가 CPP코리아에서도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사업권 유지를 위해 정ㆍ관계에 광범위한 로비를 벌인 것으로 파악, 김씨를 금주중 소환해 로비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23일에는 이인제 자민련 의원의 전 특보인 송종환(41ㆍ구속)씨 사무실을 압수수색, 컴퓨터 파일 등을 압수했으며 이 의원이 송씨로부터 자금 일부를 건네받았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수차례의 압수수색을 통해서도 결정적인 근거가 나오지 않았고 송씨 등 관련자들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해 수사 과정에 어려움이 많음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은 각종 편의제공을 약속하고 휘장사업권 대행사였던 CPP코리아측 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경찰간부 정진택(42)씨를 이날 구속기소했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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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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