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듀오백코리아 화려한 부활

중국산 유사제품 범람에 5년간 침체<br>고급화 전략으로 신제품 잇단 출시<br>기능성 의자시장 1위 자존심 회복

듀오백 듀얼린더시리즈

듀오백코리아가 수년간의 매출 정체에서 벗어나며 기능성 의자시장 '부동의 1위'자존심을 회복했다. 회사측은 아울러 척추공학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영역을 개척해 '인간공학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듀오백코리아는 지난해 학생용 가방사업 진출 및 신제품 듀얼린더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연말 매출 400억원을 재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듀오백코리아는 중국산 저가 유사 제품이 범람하며 지난 2005년 매출 423억원을 정점으로 매출이 매년 감소하는 등 5년여 가까이 침체기를 겪어 왔다. 특히 듀오백을 대표하던 두개의 등판인 '듀오백 기술'이 지난 2009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듀오백의 차별화가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이에 회사측은 지난해 고급화 전략을 채택한 신제품을 줄지어 출시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듀오백코리아는 간단하게 레버를 조작해 의자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자체기술인 '듀얼린더 시스템'을 적용한 의자 제품은 물론 착석시 바퀴가 자동으로 고정되는 '오토락 기능' 등을 추가한 6종류의 듀얼린더시리즈를 지난해 출시했다. 특히 이들 제품들은 탈착 및 높이 조절이 가능한 발받침대와 등받이의 깊이를 조절할 수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세심함으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이끌어 냈다. 회사측은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듀오백코리아의 국내 총판을 14개, 듀오백존은 280개까지 확대하고 대리점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통해 제품 이미지 개선 및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듀오백코리아는 사업영역 다각화 차원에서 지난해초 인체공학기술을 적용한 학생용 가방 사업에도 뛰어든 바 있다. 듀오백의 가방 브랜드인 'DUOBAG'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3년여 동안 연구ㆍ개발을 거쳐 선보인 제품으로 척추곡선의 등판과 역물방울 모양을 채택,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듀오백코리아는 오는 2월 중 신학기를 겨냥한 가방 신제품을 출시, 4,000여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아웃도어 브랜드인 블랙야크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로 듀오백 가방 기술에 대한 라이센스 판매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따라 블랙야크는 듀오백코리아의 인체공학 기술을 적용한 등산 가방을 오는 1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강정아 마케팅사업팀장은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 및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새해에는 매출 4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듀오백의 인체공학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대해 국내를 대표하는 '인간공학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