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 젊은이들은 경제적 자립의지는 있으나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지난 5월부터 7월초까지 홈페이지 방문고객 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 중 48%가 경제적 부담의 절반이상을 부모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20대들은 또 경제적 자립시기에 대해 `대학졸업 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58%를 차지했으며 학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응답도 46% 수준에 그치는 등 대학까지는 부모가 경제적 지원을 해 주는 것을 별 부담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대학시절 받은 생활비는 월 10만원이 40%로 가장 많았으나 30만원 이상을 받았다는 응답도 16%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20대들은 부모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강하면서도 5년 후 또는 30대를 대비한 경제적 자립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20대 자립통장` 등 이들을 겨냥한 금융상품 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