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BoE)은 29일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1723∼1790)의 초상이 그려진 20파운드 신권 지폐를 내년 봄 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머번 킹 BoE 총재는 스코틀랜드 커콜리에서 열린 애덤 스미스 기념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로 발행되는 20파운드 지폐를 30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킹 총재는 "애덤 스미스가 영국 화폐에 등장하는 첫 스코틀랜드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덤 스미스는 1723년 스코틀랜드 커콜리에서 태어났으며 1766년 출간된 '국부론'에서 '경쟁'과 '시장의 힘'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로 칭송받게 됐다.
스코틀랜드에서는 BoE와 더불어 다른 상업은행 3곳도 화폐를 직접 디자인하고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데, 애덤 스미스는 과거 스코틀랜드 50파운드 지폐에 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