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주가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이 회사가 영위하는 통신장비 업황은 양호하다는 이유에서다.
우리투자증권은 9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MLB(Multi Layer Board)가 적용되는 통신장비 수요는 다른 IT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 주가조정은 펀더멘털과 비교했을 때 과도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수페타시스는 현재 주가는 7월말 전고점 대비 20%가 하락했으며 코스닥수익률을 19%나 밑돌고 있다. 이는 3ㆍ4분기 PC, LCD TV를 비롯한 IT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IT업종 전반적으로 주가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수페타시스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43억원, 76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16%, 131% 각각 증가하면서 기존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LG전자 등 주요 거래선에 대한 납품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올해는 주요거래선인 시스코, 알카텔 외에 크레이(슈퍼컴퓨터),텔랍스, ELM, 인피네라 등 신규거래선으로의 다변화를 본격화하기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닦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