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편의점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21일 GS25가 지난 3년동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밥,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 즉석식품의 구매객층을 분석한 결과 '30대 이상 남성'의 구매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41.8%였던 '30대이상 남성'고객 비중은 지난해 44.1%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47.9%까지 늘어났다. 특히 올해 '30~40대 남성'의 비중은 전체 고객의 35.1%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이 남성고객이 증가한 것은 경기불황에 적은 비용으로 편의점에서 인스턴트식품이나 간식으로 한끼를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데다, 건강을 생각해 아침식사를 간단하게라도 챙기려는 추세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GS25가 지난달 출시한 인절미등 전통떡은 판매하자마자 하루동안 7,000개 이상이 팔리는 등 예상을 웃도는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통떡도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층은 30~40대 남성(37.6%)이며 50대이상 남성(15.2%)고객들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은 20대가 10.3%로 가장 많았다.
이우성 GS25 일배식품팀장은 "떡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끌며 오전 6~10시에 절반이상 팔려나가고 있다"며 "값싸게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편의점 즉석식품들의 인기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