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홈스쿨링' 통해 새 교육방향 모색

EBS 연중기획 '교육이 미래다' 21일 방영


과거 학교를 중퇴한 아이라 하면 으레 문제아라고 손가락질받기 십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학교를 그만두고 제3의 교육현장에서 공부를 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늘면서 ‘교육은 곧 학교’라는 고정관념에 조심스런 변화가 일고 있다. 이른바 ‘홈스쿨링’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다. 이들은 왜 학교를 그만뒀고, 어떤 교육을 받고 있을까. EBS는 오는 21일 오후 11시 5분 연중기획 ‘교육이 미래다’의 일환으로 ‘배움의 숲에서 새로운 길 찾기, 홈스쿨링’ 편을 방송한다. 학교를 떠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또 다른 교육을 받는 홈스쿨링 학생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모색해 본다. 중학교 2학년때 학교를 그만둔 박솔잎(19)양은 3월이면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입생이 된다. 솔잎이가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앞으로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 계획표를 만들어 오라고 했다. 애초 학교 중퇴를 반대할 요량이었지만, 솔잎이의 체계적인 계획표에 부모님은 홈스쿨링의 후원자가 됐다. 솔잎이는 학교를 그만둔 후, 일간지 청소년기자단, 캠프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성을 기쿼 나갔다. “자신에게 맞는 배움의 옷을 입은 것”뿐이라고 말하는 솔잎이는 홈스쿨링이 어떤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 작은 학교. 다섯 가정의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만든 이 학교는 6명의 아이들과 학부모, 한 명의 생활교사가 만들어나가는 그룹 홈스쿨링이다. 그룹이지만 수업시간표는 스스로 작성하고, 6명이 함께 토론 중심의 철학 수업과 악기연주 수업을 공통으로 받는다. 이들은 홈스쿨링이 최선의 교육방법은 아니지만, 똑같은 시간표에 맞춰가는 것 보다는 자신의 개성에 맞는 배움의 시간이 더 소중했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홈스쿨링을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별난 수업이 아닌, 공교육의 부족한 점을 보안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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