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천140원선이 깨진 이후 최근 40일간 수출 주력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1천140원선이 무너진 지난 10월25일 이후 지금까지 삼성전자 등 수출비중 70% 이상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5개사의주가 상승률은 3.63%였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7.75%로 수출 주력기업들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이 기간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른 환율 하락 수혜주인 철강금속 업종은 포스코의주도로 23.27% 뛰었고, 대한항공.한진해운이 버티고 있는 운수창고업은 23.13% 급등했다.
또 환율의 영향을 타지않는 경기방어주로 지목된 보험업은 22.33%, 한국전력이포진한 전기.가스업은 17.53%, SK텔레콤이 '대장'인 통신업은 15.76% 각각 치솟았다.
반면 내수침체 장기화의 영향으로 유통업은 2.71% 상승에 그쳤고, 섬유의복은 2.23% 하락했다.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부진이 부각되면서 전기전자업종도 1.06%가떨어졌다.
같은 기간 수출비중 70% 이상인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는 환율하락에 실적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2.34% 떨어졌고, LG전자는 2.15%, 하이닉스반도체는 17.45%, 기아차와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0.50%와 0.34% 하락했다.
반면 대우인터내셔널은 18%, 현대미포조선은 16.25%, KP케미칼은 29.50%가 뛰어대조적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신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