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시는 노동자 한 명이 한 시간 일한다는 뜻으로 무재해 1,000만인시는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33개월 정도를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국내 건설업체가 현지에서 세운 무재해 기록 가운데 가장 길다.
내년 3월 준공 때까지 사고가 없다면 무재해 1,500만인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지난 2009년 12월에 시작된 이 공사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중남미 현지 노동자를 대거 채용한데다 오래된 설비를 가동한 상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현장으로 꼽힌다.
SK건설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해 협력사의 현장 안전관리 상태를 매주 점검·평가하는 한편 시공관리자가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는 블라인드 인스펙션, 현장소장의 일일 안전점검 활동 등을 벌여왔다. 이성인 현장소장은 "고도의 안전관리 역량을 발휘해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