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생명 "이익구조 개편에 적극 동참을"

이수창 사장 "회사의 현주소 바로 알아야"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이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회사 이익구조의 개편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해 임직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3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월례조회에서 “회사 이익구조에 관한 보고를 받고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다”며 “몇년간 이익목표를 달성했지만 회계제도 변경 등 외부 변수에 의한 성과로, 착시효과에 현혹되지 말고 회사의 현 주소를 바로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현 이익구조로는 사차익(예정 사망률과 실제 사망률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내년에 13%대, 내후년에는 10%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8%대로 선진 금융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따라서 직원들에게 이익 감소를 막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분발해줄 것을 당부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사차익 감소 등은 모든 생명보험사가 안고 있는 문제”라며 “생명보험업계의 선도 회사로서 긴장감을 갖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8월부터 신용등급이 최하 등급인 사람의 보험 가입을 제한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수술비와 입원비 등을 지급하는 특약 보험료를 3년마다 조정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저축성 보험보다는 보장성 보험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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