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절 일탈행위 고백
■19세(이순원 지음, 곰 펴냄)= 지난 10여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동명 소설에 에피소드를 추가하고 각주를 다듬은 완결판. 소설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화자가 청소년 시절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일탈행위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질펀한 문체로 풀어놓는다. 동인문학상ㆍ현대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저자는 주인공 또래의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이 소설의 각주는 부가적인 설명보다는 독립적인 이야기처럼 또 다른 서사를 끌고 가는 독특한 역할을 한다. 1만3,000원.
공자 사후 제자들 일화 엿보기
■역주 예기집설대전 단궁(정병섭 번역, 학고방 펴냄)='예기(禮記)'의 여러 편 중에서도 상례에 대한 규정과 각종 일화들이 집중된 '단궁(檀弓)'편을 우리 말로 옮기고 주(註)를 달았다. 분량이 많아 상ㆍ하 각각 2권씩으로 출간됐다. 단궁편은 특히 예기의 각종 규정과 상이한 부분이 많고, 예기 전체에서도 가장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또 '춘추(春秋)에 수록되지 않은 인물들의 일화가 소개되고 있고, 공자 사후 노나라에 남은 제자들의 일화와 공자 가문의 각종 일화들이 기록돼 전국 말기 유가학파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각권 2만8,000원~3만2,000원.
100개 물건만 남기고 모두 버려라
■물건 버리기 연습(메리 램버트 지음, 시공사 펴냄)= 정리 컨설턴트이자 풍수지리 전문가인 저자는 모든 물건에는 고유의 기(氣)가 존재하며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물건에서는 좋지 않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며, 물건 100개만 남기고 모두 버리라고 말한다. 정리보다 버리기가 중요하며 꼭 필요한 물건은 생각보다 적다는 얘기다. 그는 옷을 보관하는 곳이 침실이라면 그곳에서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왜냐면 대부분의 경우 옷이 도전 물품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1만3,000원.
억양·말투만 바꿔도 매력적 여성 변신
■여자는 목소리로 90% 바뀐다(우지은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아나운서 출신 보이스 컨설턴트인 저자의 세번째 목소리 트레이닝 북. 전작에서 업무적으로 인정받는 프로페셔널한 목소리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에는 여성성을 부각하는 트레이닝에 대해서도 밝힌다. 더불어 전달ㆍ설득력을 증강시키는 훈련법, 매너 있는 말하기 원칙, 다양한 목소리 고민 해결법 등을 제시한다. 10여년 목소리를 연구ㆍ컨설팅한 저자는 억양ㆍ어투ㆍ공명ㆍ감성 정도만 달리해도 매력적인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충고한다. 1만3,000원.
감수성 키우는 생태미술 활동 소개
■자연과 친구 되는 생태미술놀이(양은희 지음, 북센스 펴냄)= 전국 유수의 어린이 집과 유치원에서 진행된 '생태미술놀이' 프로그램을 엄선했다. 아이들이 나뭇가지ㆍ낙엽ㆍ꽃잎ㆍ열매 등 주위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자연 재료로 생태 감수성을 기르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해준다. 60 가지 주제로 120 가지 생태미술 활동을 600여장의 생생한 컬러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유아교육기관의 교육과정에 맞춰 3월 입학부터 1년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