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교에서 다른 대학교로 전학이 가능할까?"
정답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하지만, 일반 사회인들의 직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대학교에 한해서이다.
19일 한밭대에 따르면 산업대학교가 설치된 1988년 당시부터 전국 8개(현재 6개)산업대학교간 전학제도를 둬 가족들의 이사나 직장 이동 등 사유에 한해 전학을 허용하고 있다.
실제 한밭대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2학기 전학신청을 접수한 결과 서울산업대로 2명, 진주산업대로 1명 등 3명이 전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1학기에도 3명(서울산업대 2명, 진주산업대 1명)이 신청했었다.
전학 사유로는 대부분 직장 이동 때문이었으며 전학 희망 학생 대부분은 직장을가진 야간 학생들이었다. 한밭대로 전학온 학생들은 2005년 이후에는 아직까지 1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대학교(Open University)는 일정한 학교교육을 마쳤거나 중단한 근로 청소년, 직장인, 시민들에게 재교육 및 평생교육의 기회를 주기위해 국가 정책적으로 설립한 대학으로, 지금은 일반 대학생들이 많지만 여전히 직장인 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한밭대 학사팀 관계자는 "전학신청을 하더라도 희망대학에 공석자가 있어야만 전학이 성립된다"며 "당초에는 산업대내 직장인들을 위해 도입됐으나 산업대학내 직장인 비율 감소 등으로 점차 전학 학생 희망자는 줄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산업대학교는 서울산업대, 한경대(안산), 한밭대, 충주산업대, 진주산업대, 상주대 등 6곳으로 밀양대와 삼척대는 부산대와 강원대로 각각 통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