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은 22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보즈니아키와의 약혼 취소를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문제는 내게 있다. 결혼식 초대장이 지난주 말에 나온 것을 계기로 내가 아직 결혼을 둘러싼 일들에 준비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고 결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이 서로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보즈니아키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우리가 함께한 멋진 시간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대회 통산 2승의 매킬로이는 2012년 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현재 10위)에 오르기도 했고 보즈니아키 역시 여자테니스 세계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두 사람은 2011년 열애설이 흘러나오기 시작, 그해 8월 연인 사이임을 밝혔고 한때 결별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올해 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약혼 사실을 알렸다.
이번주 유럽프로골프 투어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매킬로이는 "나는 이곳에 오기로 약속을 했고 경기를 뛰는 것은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렵겠지만 내게 주어진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