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는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적인 고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아시아의 경제 기관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중국 정부는 24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8.5%로 전망하며 향후 10여 년간 7% 수준의 고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8% 이상으로 예상했다.
국제적 금융기관들도 중국의 경제성장을 낙관했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경제성장율을 8.7%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9.5%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이러한 고도 성장은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주변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모건 스탠리는 긴축정책의 효과가 나타나 내년 성장률이 올해 8.5%에서 7.8%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 전망으로는 향후 2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최소한 6%를 유지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베이징(北京)대 경영대학원은 현재 경제성장률이 저평가돼 있다며 앞으로 20년간 연평균 6% 이상 성장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서비스업 등 3차산업의 발전이 이어지고 있어 전망은 더 밝다고 주장했다.
해외 학계에서도 연평균 20~30%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수출 규모를 고려하면 상당기간 7% 대의 성장률은 유지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올해 수출입 총액은 작년보다 35% 이상 늘어나 8,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배연해 기자 seapowe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