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수요와 공급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1914년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베들레헴 철강의 주가는 주당 46달러에 불과했는데 1년 뒤에는 459달러까지 치솟았다. 1년만에 주가가 10배나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철강수요의 급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터진 1차 세계대전은 철강재의 수요를 크게 증가시켰고 그 몫을 미국이 고스란히 담당하게 되었다. 최근 철근을 주로 생산하는 국내 철강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그 배경에도 철근 수요 급증이 자리잡고 있다. 건설경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철근 재고량이 바닥을 보이자 철근 가격과 함께 해당 회사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실물시장이든 금융시장이든 수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에 걸친 불변의 진리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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