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단단한 그린 이겨야 V"

브리티시女오픈 개막

“단단한 그린을 이기는 선수가 우승한다.” 29일 밤 개막된 올 시즌 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의 우승열쇠는 단단하고 빠른 그린에 남들보다 빨리 적응하는 것이라고 선수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연습라운드와 프로암 대회를 통해 코스를 익힌 선수들은 “그린이 너무 단단해 볼을 세우기 힘들다”며 “이런 그린 상태를 고려해 홀 가까이 볼을 붙이는 방법을 터득한 선수가 우승고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회장인 서닝데일 골프클럽은 내륙 구릉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바닷바람이 불지는 않지만 100개가 넘는 벙커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러프 지역에는 히스(진달래과 관목의 일종)가 무성하게 자라 있는 등 브리티시오픈 코스의 특성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그린이 단단하기 때문에 스핀이 잘 먹지 않는 러프에서 어프로치 샷을 할 경우 볼이 그린에 떨어지더라도 굴러가 버린다. 이에 따라 우선 페어웨이에 볼을 떨군 뒤 스핀을 최대한 걸어 그린에 떨궈 바로 서게 하는 작전을 써야 한다는 것이 선수들의 분석. ○…박세리(27ㆍCJ)는 “컨디션은 좋다”며 “욕심 내지 않고 골프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박세리는 “슬럼프가 올 수도 있다”는 담담한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주 손목 통증으로 고전했던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과 강수연(28ㆍ아스트라), 박지은(25ㆍ나이키) 등은 삼겹살로 체력을 보충. 지난주 에비앙 마스터스때는 대회장 인근에 한국 식당이 없어 한국 음식을 맛보지 못했던 이들은 이번 대회장인 애스컷 인근의 한국 식당을 찾아 삼겹살을 포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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