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3주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던 고용시장도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낙관적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6∼11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한주 전보다 4만7,000명이 줄어든 5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브리핑닷컴이 예상했던 55만3,000명을 훨씬 밑도는 것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첫째주 48만8,000명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신규 실업자 수는 한주 전에도 5만명 가까이 감소하는 등 3주 연속으로 크게 줄고있다.
특히 기존에 실업수당을 받고 있던 전체 실업자 수는 7월4일 기준 627만3,000명으로 한주 전에 비해 64만2,000명이나 감소했다.
노동부는 실업자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독립기념일 연휴의 효과와 함께 자동차산업의 감원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적었던 것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내 실업률이 10%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최근 신규 실업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