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다양한 콘서트가 잇따르고 있다.
노영심, 김건모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열고 홍경민 제대 기념 콘서트와 힙합가수들의 무대도 있다.
김건모의 ‘라이브리그 크리스마스 연장전’이 오는 24일과 25일 올림픽공원내 역도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9월 서울을 시작으로 펼쳐진 전국 라이브 무대의 성공에 보답하기 위해 팬들에게 그 성과를 돌려보내는 ‘선물’이다.
9집 앨범을 내면서 ‘방송활동을 안 하겠다’고 선언한 후 방송의 도움 없이 이뤄낸 성과의 자축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지난 9월 발족된 치어리더 ‘라이브리그 서포터즈’들의 화려한 무대와 함께 ‘김건모표 캐럴’을 만날 수 있다.
라이브공연장에 아기 놀이방을 임시 설치해 젊은 부부들의 고민거리를 덜어준다.
작지만 따뜻하고 소박한 노영심이 ‘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 5th –첫사랑 같은 선물 행진곡’ 콘서트를 오는 24일과 25일 연세대학교 내 100주년 기념관에서 갖는다.
노영심 특유의 피아노 선율과 이야기가 있는 무대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부제 ‘첫사랑 같은 선물 행진곡’에서 느낄 수 있듯이 연인과 부부들을 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부부나 결혼을 앞둔 예비 커플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즉흥곡도 연주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군 입대 이틀 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였던 홍경민이 제대기념 콘서트 ‘재생’을 오는 18일과 19일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에서 연다.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조명으로, 마이크 하나만 달랑 들고 라이브로만 노래해 온 그는 “이제 어떤 환경에서도 잘 해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첨단장비를 동원해 시공을 초월한 느낌의 이번 무대는 총 3부로 구성, 관객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 라이브 공연의 참맛을 맛보게 할 각오로 차 있다.
지난해 연말 ‘내 생애 단 한번뿐인 콘서트’에서 조인트 무대를 가졌던 봄여름가을겨울이 ‘쾌’를 주제로 12월 마지막 밤을 불사른다. 데뷔한지 18년째. TV출연도 거의 없는 이들의 콘서트장은 소리없이 성황을 이룬다.
힘들고 어려웠던 2004년을 떨치고 유쾌, 상쾌, 통쾌하게 2005년을 맞기 위한 ‘쾌’는 29일부터 30일까지 연세대학교 내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힙합 선두주자 드렁큰타이거도 ‘드렁큰타이거 JK 긴급상황 콘서트’의 제목으로 17일과 18일 홍대앞 롤링홀에서다.
이번 콘서트에는 힙합계 지존답게 T(윤미래), 다아나믹 듀오, 바비 킴, sean2slow, 리쌍, 은지원, 양동근, 에픽하이, DJ Bizzy 등이 함께한다.
지난 가을 자신들의 두번째 앨범에서 선보인 남미음악을 선보이면서 콘서트장을 댄스장으로 바꿔버린 불독맨션의 연말콘서트 ‘막판뒤집기’가 31일 서울퍼포밍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1월부터 12월까지의 월별선곡으로 한 해를 노래로 되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