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베어링스은행 파산 주범 닉 리슨 석방

불법 주식선물거래로 영국 베어링스은행의 파산을 불렀던 닉 리슨(32)이 3년6개월의 감옥생활 끝에 3일 석방됐다.리슨은 지난 95년 싱가포르 시장에서 주식 선물거래를 하다 15억달러를 날려 영국 최고(最古)의 은행인 베어링스를 파산으로 몰아넣었으며 위조, 사기 등의 혐의로 95년 12월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성실한 복역태도가 인정돼 이날 밤 석방됐다. 감옥 대변인 제랄딘 탄은 『리슨이 감옥에서 석방됐으며, 이민당국에 신병이 인도됐다』고 밝혔다. 리슨은 이날 밤 고향인 런던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창이 공항에서 런던행 브리티시 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편 런던 법원은 리슨의 자산을 동결하는 한편 그의 생활 전반에 대해 엄격한 감시를 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따라 리슨은 베어링스은행 청산인들에게 이틀전 문서로 통보, 승인을 받는경우를 제외하곤 절대 돈을 쓸 수 없다. 그는 또 자서전 「악덕 거래인」의 영화화나 자신의 이야기를 언론매체에 팔아 수익을 얻을 수 없다. 그러나 런던 익스프레스지는 지난 1일 리슨과 함께 복역했던 동료 죄수의 말을 인용, 리슨이 200만파운드(314만달러)의 거액 비자금을 은닉했음을 자랑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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