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석유메이저 '엑손모빌' 이라크서 원유 채굴

이라크戰 후 美 업체론 처음

미국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이 이라크에서 원유를 채굴한다. 엑손모빌은 이라크 전쟁이 끝난 이후 이라크에 진출하는 첫 미국업체가 되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아셈 지하드 이라크 석유부 대변인이 이날 "우리는 엑손모빌과 로열더치셸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웨스트 쿠르나 1단계'의 개발권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협정은 발효되기 전에 이라크 내각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이라크의 핵심유전 중 하나로 꼽히는 웨스트 쿠르나 1단계 유전은 하루 생산량이 현재 28만배럴로 총 매장량은 85억배럴로 추정된다. 엑손-셸 컨소시엄은 이 유전의 일일 생산량을 향후 7년간 210만배럴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이지만 이날 구체적인 개발계획 및 투자액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컨소시엄은 유전개발 보상비로 이라크 정부에 배럴당 1.9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은 이라크 정부 관계자를 인용, "그 동안 부진했던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이 이번 계약을 통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라크 정부는 전쟁으로 붕괴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해외석유업체들의 투자를 적극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중국 페트로차이나와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이라크 최대규모인 루마일라 유전의 개발권을 따내 최소 1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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