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사 올 사상최대 순익전망

올 63% 급증 18조원… 증시 대세상승 예상올해 상장사들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8조2,000억여원과 13조1,000억여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펼쳐지면서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서울경제신문과 동원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상장기업 중 금융업종을 제외한 622개사의 올해 경영실적을 톱다운(Top-Down) 방식을 활용해 조사ㆍ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541조5,0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더욱 두드러져 각각 지난해보다 무려 63%나 늘어난 18조2,060억원과 13조1,0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지난해보다 1.3%포인트 높은 3.4%로 사상 최고치를, 자본효율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6.1%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시중 실세금리를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상장사들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99년으로 각각 13조6,390억원, 8조1,060억원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이보다 각각 33.4%, 61.7%나 늘어날 것으로 나타나 수익 부문에서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호황국면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은 30조3,91억원으로 2000년의 36조6,640억원에 다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역시 지난해보다는 9.5% 늘어난 수치다. 이승용 동원경제연구소 이사는 이 같은 실적전망과 관련,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들의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하는데다 저금리 기조 및 경기회복에 따른 것으로 올해 기업들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획기적인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이자비용만도 지난해보다 2조8,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이같이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800선 돌파를 눈앞에 둔 주식시장도 실적개선을 모멘텀으로 본격적인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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