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큐픽스, 3D 휴대용 디스플레이 '마이버드' 선봬

올 매출 국내서만 300억 예상


"'마이버드'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만 3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학기술 전문업체 아큐픽스의 고한일(52ㆍ사진)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제품 HMD(Head Mounted Display) '마이버드' 출시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HMD는 안경처럼 착용하면 눈 앞에 대형 스크린이 있는 것같은 효과를 내는 차세대 휴대용 디스플레이다.


마이버드는 세계 최초로 2D화면을 3D로 변환시켜주는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무게가 78g에 불과해 독일 칼자이스, 미국 뷰직스, 일본 소니 등 해외업체의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 콘솔게임기, 컴퓨터 등 어떤 기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며 가격도 50만원대(485달러)로 경쟁제품에 비해 비교적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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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표는 "안경의 무게가 100g이 넘어가면 코가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그래서 아큐픽스는 소니(420g) 등 경쟁사 제품보다 가벼운 초경량 무게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를 위해 아큐픽스는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과 손을 잡았다. 아울러 일본 신세이코퍼레이션과 계약을 맺고 일본 시장 진입도 노리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이매진 대학로점에 제품을 설치해 현재 150대 정도 예약판매를 접수받았다"며 "내점 고객수 대비 상당히 높은 숫자로 21일부터 11번가에서 시작되는 예약접수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밝혔다.

한편 아큐픽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HMD, 3D안경, 시스템통합(SI)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900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7억원과 58억원이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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