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은행, 투자대상 발굴 안간힘

부동산PF 대출부실따라 수익 올리기 어려워<br>해외채권·MMDA등에 자금 단기운용 주력

저축은행, 투자대상 발굴 안간힘 부동산PF 대출부실따라 수익 올리기 어려워해외채권·MMDA등에 자금 단기운용 주력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저축은행들이 경기 침체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으로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지자 투자 대상을 발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한편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에 단기로 돈을 넣어두는 방식으로 탄력적인 자금 운용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2007회계연도(2007년 7월~2008년 6월)에 브라질 국채에 약 600억원을 투자해 6월 말 현재 65억원의 평가 이익을 올렸다. 부산저축은행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 서브 프라임 모기지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얻기도 했다. 한국저축은행은 올해부터 운영자금 가운데 일부를 MMDA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저축은행은 6월 말 현재 연 4.5~5.0%의 금리를 주는 SC제일은행과 하나은행의 MMDA에 각각 125억원과 481억원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경기저축은행도 여유자금의 일부를 MMDA에 넣고 있다. 이통천 한국저축은행장은 "MMDA는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대출을 위해 확보한 자금 가운데 일부를 투자해 놓고 있다"며 "대출을 통한 수익추구가 기본이지만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일부를 MMDA에 단기로 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가지수연계증권(ELS) 등에 투자했던 저축은행들은 대부분 손실을 보고 있다. 신민과 신안저축은행은 ELS에 투자했다가 평가손을 입었으며, 부산2저축은행은 6월 말 현재 약 80억원의 평가손을 기록했다. 부동산 펀드에 투자했던 일부 저축은행들도 평가손을 봤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위축된 데다 금융시장도 좋지않아 당분간은 저축은행이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같다"며 "해외투자 등 부동산 PF를 대체할 만한 수익원을 빨리 발굴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