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에 따르면 산토리는 빔의 주식을 주당 83달러50센트에 매입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빔 측 주주들의 승인과 미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 2·4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둔 빔은 ‘짐 빔’, ‘메이커스 마크’ 등 유명 위스키와 데킬라, 보드카 등을 취급하며 세계 증류주 업계 4위 회사다. 2012년에 증류주 부문에서 25억달러(약 2조6,000억원·주세제외)의 매출액을 올렸다.
야마자키·하쿠슈·히비키 등을 내세운 산토리의 증류주 분야 매출은 2,394억엔(약 2조4,000억원)으로 일본 내 최대이자 세계 10위다.
두 회사의 인수가 성사될 경우 증류주 부문 연간 매출액 합계는 43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넘어 세계 증류주 시장의 3위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사지 노부타다 산토리 사장은 “세계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가진 증류주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