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짜단지 몰린 용산 주목"

[3·29 주택청약제도 개편안] 유주택자 9월전 눈여겨 볼 단지는<br>금호·대우·이수건설 등 잇따라 공급<br>경기·인천 주공아파트도 관심 둘만<br>지방선 천안·부산등 대형단지 눈길


“큰 평수 집으로 갈아타려면 9월 이전 분양하는 유망단지를 주목하라.” 집을 넓혀 가고 싶어하는 유주택자들은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청약가점제를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마음이 조급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가점제가 도입되면 유주택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청약하더라도 당첨될 확률이 거의 없다. 무주택기간이 길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분양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분양을 받아 집 평형 갈아타기를 하려는 유주택자라면 9월 이전에 분양하는 단지 가운데 유망한 곳을 골라 청약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유주택자들이 9월 이전 서울 지역에서 눈여겨볼 청약 유망단지는 용산에 많다. 금호건설이 다음달 원효로1가에서 34~75평형 260가구를, 대우건설이 상반기 효창동에서 23~44평형 302가구(일반분양 162가구), 이수건설이 5월 말 용문동에서 24~41평형 714가구(일반분양 63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또 삼성물산이 7월 미아동 2곳에서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24~44평형 총 2,037가구 가운데 50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삼호가 8월 신대방동에 공급할 예정인 34~42평형 409가구도 관심을 끈다. 경기ㆍ인천 지역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9월 이전 분양되지만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싸고 갈아타기가 가능한 중대형 평형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6월 고양 행신2지구에서 45~52평형 613가구, 8월 남양주 가운지구에서 45~56평형 290가구가 분양된다. 중대형인 만큼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또 인천 송도와 용인 흥덕, 화성 동탄 등 대규모 국제자유도시 또는 택지개발지구도 유망한 곳으로 꼽힌다. 송도의 경우 GS건설이 5월 1,069가구, 포스코건설이 상반기 729가구를 분양한다. 동탄 신도시에서는 상반기 중 풍성주택ㆍ신일ㆍ동양건설산업ㆍ서해종합건설 등이 800여가구를, 흥덕지구에서는 우남건설ㆍ동원종합개발ㆍ호반건설 등이 1,400여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천안ㆍ대구ㆍ부산 등 지방에서도 9월 이전 굵직굵직한 분양단지가 선보인다. 천안의 아산 신도시에서는 6월 66층짜리 주상복합 ‘펜타포트’ 44~96평형 973가구 중 47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구성, 대구 성당동 주공아파트를 24~63평형 총 3,466가구 규모로 재건축한 단지에서 일반분양 물량 1,038가구가 나온다. 부산의 경우 대우건설이 다음달 해운대구 센텀시티 16블록에 주상복합 ‘월드마크 센텀’ 45~95평형 496가구를 분양한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9월부터 모든 분양 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가 실시돼 아파트를 싸게 분양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유주택자는 9월 이후에는 분양받을 기회조차 거의 없어 분양가상한제 도입혜택을 입기 어려운 만큼 청약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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