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과 세상] 혁신 성공 전략은 파괴·선점·장악

■ 혁신은 왜 경계 밖에서 이루어지는가 (마크 W. 존슨 지음, 토네이도 펴냄)


급변하는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에서 혁신은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수많은 기업들이 혁신을 부르짖지만 성공하는 기업은 드물다. 혁신에 성공하는 전략은 무엇일까. 저자는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혁신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혁신에 성공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이는 '파괴하라, 선점하라, 장악하라!'는 메시지로 요약된다. 기존 핵심영역을 파괴하고 '화이트 스페이스(white space)'를 선점함으로써 새롭게 탄생한 시장을 장악하라는 것이다. 화이트 스페이스란 저자가 정의한 개념으로, 기업의 진정한 혁신이 이뤄지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말한다. 여러 기업들이 기존의 핵심 비즈니스에 집착하다 화이트 스페이스 진출에 실패한다. 반면 파괴적 혁신으로 무장한 기업들은 과감히 화이트 스페이스에 진출해 시장 지배자로 도약한다.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정보기술(IT) 업계의 강자로 변신한 애플, 글로벌 패션 산업의 선도적 기업으로 부상한 자라 등이 대표적 사례다. 저자의 제안은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의 이론을 연상시킨다. 이론에 따르면 기존의 기술이나 성능을 개선하는 게 존속적 혁신인 반면 기존의 것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요소로 시장에 잠재돼 있던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것이 파괴적 혁신이다. 제 아무리 기반을 잘 닦은 기업도 파괴적 혁신으로 무장하고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에게는 당해낼 수 없다. 저자가 강조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은 이 파괴적 혁신과 맥을 같이 한다. 저자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해서는 우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일을 찾을 것을 기업에 당부한다. 그런 다음 핵심 자원과 프로세스를 찾아내 실행에 옮길 것을 제안한다.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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