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타임스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가 이번 시즌 종료 후 나이키와 10년간 총액 2억5,000만달러(약 2,750억원) 규모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체적인 정보의 출처를 '소식통' '업계 관계자' 등으로 표현했다. 또 이에 대해 매킬로이의 에이전트는 '올해 말까지 타이틀리스트ㆍ풋조이와 골프용품 계약이 돼 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답을 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의 계약이 성사된다면 이는 타이거 우즈(37ㆍ미국)가 나이키로부터 받는 금액을 넘어서는 규모다. 우즈는 지난 2006년 나이키와 계약 때 후원금액이 5년간 2억달러까지 치솟았으나 2009년 말 불거진 스캔들과 성적부진 등에 따라 지금은 연간 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우즈와 매킬로이라는 원투 펀치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와 골프 분야 시장점유율 제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