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는 ‘묘도의 입구가 좁아 임금의 대물을 받을 수 없었다.’는 기록이 있다.
조사에 따르면 첫날 밤 그냥 잠만 자는 신혼부부가 50%에 가깝다고 한다. 일생에 단 하루뿐인 초야(初夜)를 허탈하게 만드는 질경련은 남성의 심볼이 닿기만 해도 질구의 근육이 자신도 모르게 경련을 일으켜 삽입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인데, 여성의 2~3%가 갖고 있다.
한편, 패관잡문에는 음문이 너무 커져서 걱정했던 일화가 있으니, 산골에서 화전을 일구던 부부가 있었다. 어느 날 아내가 산통을 느꼈지만, 외딴 곳이라 산파를 부를 수 없어 남편이 아이를 받았다. 다행히 떡두꺼비 같은 사내아이를 얻었지만, 남편이 부부관계를 피하기 시작했다.
아내의 음문에서 호박덩이보다 더 큰 아이가 나오는 광경을 목도한 남편이 자신의 초라한 심볼로는 아내를 즐겁게 해 줄 수 없다고 여겨 기가 죽고만 것이었다. 참다 못한 아내가 고심 끝에 이웃 마을의 노파에게 도움을 청했다. 해서 노파가 성에 무지한 남편을 교육시켜주었으니, 이른바 복주머니 처방이었다.
노파가 끈을 풀어 복주머니를 벌려서 남편의 주먹을 넣어보라고 하자 쑥 들어갔다. 그리곤 끈을 당겨 입구를 조이고 새끼손가락을 넣어보라고 하였다. 남편이 새끼손가락을 넣으려 해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이에 노파가 옥문은 아이를 낳을 때는 한없이 넓어지지만 다시 본래의 모양으로 돌아오니 걱정 말라고 깨우쳐 준 것이다.
간단한 이치로 우매한 남편을 교육시킨 노파의 지혜가 돋보이는데, 중국에서는 여성의 옥문을 용주(龍珠) 비룡(飛龍) 우렁(田螺) 큰대야(盆子) 죽통(竹筒) 춘수(春水) 구불구불한 길(羊腸) 등 12가지로 분류했다. 이중 최고의 옥문은 용주로 1,000명 중 1~2명이 있을까 말까 한 명기로 두 마리의 용이 구슬을 서로 맞대고 있는 꽃봉오리 상이라고 한다.
다음은 비룡으로 섬세하고 촘촘한 주름을 갖고 있으니, 웃을 때 보조개가 생기는 여인에게 있다고 한다. 세 번째 명기인 우렁은 연꽃 모양이며, 큰대야는 말 그대로 옥문이 넓은 것으로 여기까지가 대체로 명기에 해당한다. 죽통은 수축력이 없는 옥문을 뜻하며 나머지는 성적 쾌감이 부실한 심볼이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명기를 소유했다 할지라도 성애술이 없으면 향기 없는 꽃이라 했기에 매춘부들은 경험 많은 노기(老妓)에게 특별히 성애술을 전수 받아 몸값을 높였다고 한다. 따라서 천부적인 신체 조건도 중요하지만 바른 성지식과 테크닉을 갖추는 것이 부부생활에 가장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퍼스트비뇨기과원장 drkim@drim2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