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호 열린우리당 의원이 8일 김근태 당의장 계열에서는 처음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탈당의 변을 통해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실패했다”며 “무엇보다 우리당 창당과정에서 지지층의 동의 없이 분열함으로써 전통적 지지층에 큰 고통을 안겨줬다”고 밝혀 과거 민주당으로부터의 분당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다는 입장을 토로했다. 유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전남도당위원장이며 당내 중도개혁성향의 의원 모임인 ‘민평련’의 지도위원이기도 해 탈당의 파급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 의원은 이번주 말 김한길ㆍ강봉균 의원측 탈당그룹 워크숍에 참석해 합류 여부를 타진할 예정이며 이들과 별도로 개혁신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 의원측과도 접촉에 나설 전망이다. 김태홍 열린우리당 의원은 2ㆍ14 전당대회 이후에 거취를 정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