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은 6일 안정적인 레미콘 품질관리를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자료인 '레미콘 품질 관리 장치 및 방법'을 레미콘 중소기업들에게 무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쟁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기술을 공개하는 것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에 무상공개하기로 한 '레미콘 품질 관리 장치 및 방법'은 생산단계에서 레미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레미콘의 불량 발생 여부를 판단해 알려주는 특허기술이다. 주문정보에 따라 시멘트, 골재 등의 실제 투입량을 측정 후 설정된 오차 허용 범위를 계산해 제품 불량 발생여부를 생산자에 실시간으로 알려줘 불량 레미콘이 현장에 타설될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한 품질관리의 핵심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배합비율이 오차허용범위를 벗어난 불량레미콘이 현장에 타설되면 건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품질분야 노하우는 레미콘 제조업체의 신뢰에 영향을 주는 핵심경쟁력 중 하나다.
현재 정부 조달물량의 대부분을 납품하고 있는 중소레미콘사들은 공장 하나를 운영하며 부족한 연구인력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품질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어 고품질의 레미콘을 필요로 하는 대형건설현장에서는 외면받아왔다. 레미콘 업계 특성상 여러 개의 공장을 보유한 대형레미콘사라 할지라도 각 권역별로 공장단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