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부통령후보로 바이든의원 지명

경륜·외교적 식견 보완카드 기대<br>한미관계 관심 큰 지한파


오바마, 부통령후보로 바이든의원 지명 경륜·외교적 식견 보완카드 기대한미관계 관심 큰 지한파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마바 상원의원이 러닝메이트로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낙점한 것은 자신의 약점인 보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65세의 나이와 6선에 성공한 거물급 정치인이라는 연륜과 경력이 말해주듯, 바이든 상원의원은 초선 의원에 46세의 젊은 피 오바마 후보의 일천한 경력 부족을 커버하기 충분하다. 미 언론들은 오마바 의원이 무난한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바이든 지명은 최근 그루지야 사태로 안보 현안이 돌출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직 상원 외교위원장인 바이든 의원은 민주당내 대표적인 외교ㆍ군사 전문가로 지난 주 미하일 샤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의 초청으로 그루지야를 방문, 자신의 입지를 과시했다.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도가 최근 급 상승세를 타면서 오마바 후보와의 지지도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아진 것도 그루지야 사태로 인한 미ㆍ러 대립 구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당초 러닝메이트 후보에 오바마와 '코드'가 잘 맞고, 격전지 선거인단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다소 앞서는 듯했으나, 그루지야 사태를 계기로 경륜과 외교적 식견 등에서 앞서는 바이든이 막판에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후보는 모토인 '변화'의 기치를 극대화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력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인물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공화당의 대선캠프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은 오바마의 경력 부족과 외교 정책에 대한 판단력 부족을 가장 신랄하게 비판해왔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공화당의 지적처럼 바이든은 경선과정에서 오마바 후보와 가장 날카로운 대립 각을 세우는 등 오바마와 '코드'가 잘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경선을 일찌감치 포기할 정도로 대중적 지지도도 낮은 편이다. 게다가 바이든의 지역구인 델라웨어에 걸린 대선 본선의 선거인단이 3명에 불과해 전략적 가치도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플로리다(선거인단 27명)와 오하이오(20), 버지니아(13)등 접전 선거구에서 바이든 카드가 당락을 가를 결정적 역할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 72년 상원의원에 첫 발을 내딛은 바이든 의원은 상원 외교위에서 한미 동맹과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지한파 의원이어서 오마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미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바마의 '바이든 카드'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1,108명의 성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는 이번 지명으로 인해 지지 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오바마에게 투표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3%였고 '오바마를 지지하지 않게 될 것'이라 밝힌 응답자는 10%로 나타났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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