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차세대사업에 승부

LG전자가 올해 연구개발 부문에 1조원 이상을 투자, 디지털TV 등 차세대 사업에 힘을 집중하고, 승부를 걸기로 했다.7일 구자홍 부회장이 직접 주재한 '2001년 상반기 사업ㆍ기술 전략회의'는 이 같은 의지를 구체화한 것. 이날 회의에서 LG는 디지털TV를 중심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 등에 대한 연구개발 및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서 당초 투자계획(1조원) 보다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기로 했다. 디지털 사업에 대한 LG의 입장은 확고하다. 투자 확대를 비롯 사내외에서 결집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전략회의도 '디지털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것. LG는 이 회의를 매년 상ㆍ하반기 두 차례 정례적으로 갖고 필요할 경우 수시로 열기로 했다. 이날 LG는 디지털TV 및 인터넷 백색가전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복합화에 대응한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평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TFT-LCD(박막 액정표시장치)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제품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무선 인터넷에 대응한 이동단말기 사업과 IMT- 2000이후 이동통신분야의 표준화 및 규격 대응 방향도 중점 협의했다. LG 관계자는 "디지털사업의 중심 축인 정보가전, 차세대 이동통신 등이 LG의 승부사업"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전사적인 힘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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