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허정무 협회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협회 관계자는 “감독이 직접 의사를 밝히기 전에 협회가 나서 거취를 결정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집행부 회의를 열어 서둘러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현재 ‘유임’과 ‘경질’ 두 가지가 모두 고려되고 있다.
국민 여론은 선수선발 과정의 잡음, 월드컵 1무2패 책임을 무겁게 물어 경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협회가 홍 감독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해 성난 여론부터 무마하려고 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이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두고 지휘봉을 잡아 준비 기간이 짧았다는 것과 아시안컵이 6달도 남지 않아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