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 청와대 대변인과 구속중인 박주선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주선 의원은 19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17대 총선에서 전남 고흥ㆍ보성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기득권 안주와 정체성 상실로 좌초돼 극히 위험스런 상황에 처해있다”며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합리적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위한 작은 불씨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선거구 조정으로 통폐합된 고흥ㆍ보성에서 옥중출마하게 될 전망이며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박상천 전 대표, 열린우리당 후보인 신중식 전 국정홍보처장과 경합하게 됐다.
민주당 장흥.영암지구당 총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박준영 전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공정한 경선과 한나라당과 공조한 민주당에 대한 분노 등으로 무소속으로 출마,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