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해외변수 불확실… 당분간 방향잡기 힘들듯" 증시 냉탕·온탕 되풀이… 코스피 2.08% 급등에도 거래는 바닥1분기 실적 나와야 '윤곽'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증시가 냉탕과 온탕을 되풀이하며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출구전략 등 정책 변수가 시장 흐름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정책변수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업들의 올해 1ㆍ4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주가의 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된다. ◇주가는 올라도 거래는 부진=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0포인트(2.08%) 상승한 1,627.1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10일(2.3%) 이후 하루 상승률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시는 지난 19일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과 중동발(發) 악성루머, 영국의 신용등급 하향 우려로 크게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가 지난주 말 선전을 펼친 데 힘입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0억원, 2,2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가가 반등했지만 관망세가 지배적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주, 3조3,000억원에 그쳤다. 주가가 올라도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는 얘기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1일 연고점인 1,720선을 돌파한 후 21거래일 가운데 상승과 하락일이 각각 10거래일, 11거래일에 달할 정도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관망세가 확산되자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정책 변수의 영향력 높아져=증시가 하루 걸러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것은 글로벌 정책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과 금융규제 방안,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 움직임 등 글로벌 정책변수들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증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김학균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은 미국과 중국의 출구전략이나 유럽의 재무 리스크 등 굵직한 정책 변수들이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통화정책 연설, 중국의 전인대 개막(3월 5일)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ㆍ4분기 실적 가시화하면 달라질 듯=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잡으려면 일단 정책 리스크가 완화되고 거래도 다시 늘어나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강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거래 수준을 살펴볼 때 투자심리가 아직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다만 코스피지수가 1,650선 정도를 넘어서면 증시 체력도 빠르게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올 1ㆍ4분기 기업 실적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팀장은 "1ㆍ4분기 국내 기업들의 순익이 19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는 시점에 다시 한번 상승 기대를 가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