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급소주 「청색시대」 시판 두산경월 김대중 사장(인터뷰)

◎“올 2,200억 매출 올려 재도약 발판 삼겠다”두산경월이 새로운 프리미엄급 소주 「청색시대」를 개발, 12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하면서 고급 소주시장의 경쟁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대중 두산경월대표이사는 『청색시대는 새로운 시대, 깨끗한 시대에의 갈망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소주다』며 『이 제품을 통해 두산경월은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경월은 지난해 벌꿀소주 청산리벽계수에 이어 두번째로 내놓은 프리미엄 제품인 청색시대를 연간 3백만상자(상자당 3백30㎖ 30병)이상을 판매, 고급소주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제품홍보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10월말까지 20대 젊은층과 샐러리맨들을 대상으로 한 도심 야외영화제와 강원도 정동진에서 갖는 해변 모닝콘서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두산경월은 지난 94년 그린소주를 시판하면서 급성장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김사장은 『올해 청색시대가 가세하면서 2천2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사장은 제품원액은 최근 인수를 추진했던 선양주조에서 확보, 생산에 나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원액확보처를 다양화하는 한편 여건에 따라 별도의 증류주 생산설비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매상황에 따라 최근 제휴를 맺은 영남 3사가 요청을 해온다면 그린소주와 함께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청색시대가 소비자들을 대변하는 대표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사장은 『영남 3사와의 제휴를 통해 두산경월이 그동안 취약했던 영남지역에서 큰 힘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선양주조 인수작업은 중단됐지만 당분간 충분한 여력이 있는 자체 설비를 통해 시장여건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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