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보생명 사장 5개월만에 또 교체

교보생명 사장 5개월만에 또 교체 교보생명이 사장을 또 한번 바꿨다. 지난 5월 주주총회 때 바꾼 체제를 5개월 만에 다시 변경하는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보생명은 1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이만수(李萬秀) 사장 후임에 권경현(權京鉉) 대표이사 부사장을 선임하고 李 전 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신임 權사장은 51년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주고·서울대 상대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73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후 기획·인력·재무본부장 등을 거쳤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김재우·최정훈·이만수 대표와 신창재 의장 등 4대표체제로 바꾼 후 올들어 5월 주총 때는 신창재 이사회 의장을 회장에 선임하고 이만수 사장과 권경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하는 세 대표체제로 전환했었다. 이 회사는 李 전 사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李 전 사장이 선임된 지 5개월 밖에 안됐다는 점과 교보생명이 지난 6월 이후 대규모 주식투자에 따른 평가손과 영업 체질개선에 따른 문제점 등을 이유로 이번 인사를 문책성 경질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7월 이후 주식시장이 저점이라고 판단,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기관의 매수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500대로 떨어지면서 유가증권 평가손이 크게 늘어 지급여력비율에 큰 타격을 입었다. 또 영업 부문의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호기자 입력시간 2000/10/10 19: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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