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전자는 『타이완의 컴퓨터 업체를 중심으로 한 국제컨소시엄을 통해 LCD사업부문에 대한 지분매각 방식을 통해 3억달러의 외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전자는 이에 앞서 반도체 빅딜 과정에서 현대반도체와의 통합이 이뤄지면 TFT-LCD 사업부문은 분리독립하겠다고 밝혔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TFT-LCD사업부문 분리작업과 외자유치 작업이 동시에 진행돼 빠르면 내년초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 『TFT-LCD사업은 성장 유망산업이라는 점에서 지분 전체를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분매각을 통한 외자유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일부 외신에서 거론된 경영권 일체를 매각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전자는 올해 2억달러를 추가투자해 이천 TFT-LCD 공장의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이 작업이 끝나면 현대전자는 14인치 기준 월 5만개 수준의 생산능력이 연말부터 월 17만개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