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23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결정한 몬테네그로의 국민투표 결과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타디치 대통령은 "연방의 존속을 지지했으나 민주공화국의 민주 대통령으로서 몬테네그로 국민들의 자유 의지에 대한 표현을 인정한다"고 독립 수용 의사를 밝힌뒤 향후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자고 요구했다.
타디치 대통령의 발언은 세르비아 고위 관리중 처음으로 몬테네그로의 독립투표 결과를 인정한 것이다.
타디치 대통령은 그러나 몬테네그로의 친(親) 세르비아 정치 파벌들이 제기한 재개표 요구와 관련, 몬테네그로 정부 당국에 대해 "모든 의혹을 해소해 투표 결과를 최종 확정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