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광주도시철도 조명시설이 모두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내 처음으로 지하철 전동차와 역사에 ‘LED 조명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 12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전동차 92개 전량과 상무역, 김대중컨벤션센터역 등 2개 역사의 출입구 등에 LED조명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우선 2009광주세계광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10월 이전까지 전동차 8량과 상무역, DJ센터역 등 2개 역사의 출입구 폴사인과 역사내 안내등 및 유도장치의 조명시설을 시범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광주도시철도 19개 모든 역사의 조명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정부예산 확보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말 정부가 발표한 ‘LED조명 15/30 보급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오는 2015년까지 일반조명의 30%를 LED조명으로 교체, LED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에서 마련됐다.
LED조명은 수명이 약 7만 시간으로 일반 형광등(6,000시간)에 비해 33%, 백열등(2,000시간)에 비해 83%의 전력비용 절감효과를 보여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억원을 절감하고, LED 조명업계 활성화, 기후온난화방지, CO2 배출량 절감 등이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번 LED 조명시설 교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이용 효율화와 녹색뉴딜 교통망구축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2009광주세계광엑스포의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LED 조명시설 실용화의 전국 확산과 지역특화 LED산업 시장을 창출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