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식품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식품안전관리연구사업단'을 구성하고 5년간 125억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사업단은 국내외 기후변화가 식품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ㆍ평가하고 식품의 안전관리방안을 연구한다.
또 이산화탄소를 덜 발생시키는 식품제조공정과 식품위기 경보체계에 따른 민관 훈련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이번 연구사업단에는 정명섭 한국보건사업진흥원 박사를 단장으로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체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한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와 장염비브리오 및 황색포도상구균은 평균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각각 47%, 19%,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중독 발생 저감화를 위한 식품제조ㆍ가공ㆍ유통 단계별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식품위기경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