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담임제'를 전면 실시, 학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지난해 문과대와 사회과학대 신입생들을 상대로 담임제를 시험실시한 이대는 올해 1학기부터 의과대와 공대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의 신입생을 상대로 '1학년 세미나'라는 과목을 확대,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한 강좌당 수강생 수가 10명 이내로 제한되는 '1학년 세미나'는 교과서나 시험이 없이 담임 교수가 한 학기동안 학생들에게 학교 생활에서 겪는 고민과 진로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상담을 하는 식으로 진행돼 사실상 고등학교의 담임제와 동일한 형식이다.
이 과목의 수업장소와 수업시간은 학생들과 담임 교수가 자율적으로 결정, 2주에 한번씩 진행된다.
대학측은 "학부제 도입 이후 학과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를 다니게 된 신입생들에게 소속감과 학교 생활에 대한 지표를 마련해 주기 위해 담임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