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IEP "원·달러 환율 1,170원대가 적정"

원ㆍ달러 환율 적정 수준이 1,170원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올해 하반기에도 환율이 하락해 4ㆍ4분기부터 이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7일 '하반기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실질실효환율, 외환수급 등을 고려할 때 원ㆍ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은 1,170원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하락 압력이 존재한다"며 "다만 국제 신용경색, 대외부채 상환능력, 경상흑자 지속 여부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4ㆍ4분기부터 적정환율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환율 하락 속도로 당초 예상보다 빨라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무역흑자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내놓았다. 국제금융시장의 회복은 내년에 가시화될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예상이다. 연구원은 "위험요인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올 하반기보다는 내년에 안정세가 가시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물경제 회복세가 뚜렷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대외개방도와 변동환율제 때문에 금융위기가 사라진 뒤에도 외환시장 변동성이 구조적 문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됐다. 국제유가의 경우 하반기에는 급등세가 나타나지 않고 두바이유 기준으로 70달러선에 머물 것으로 연구원은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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