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 기록 “99년 화폐통합에 고무적”【브뤼셀 APDJ=연합 특약】 유럽연합(EU)의 8월중 물가상승률이 연율기준으로 사상 최저치인 2.3%를 기록했다.
유럽통계사무국(Eurostat)은 2일 8월중 물가상승률이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2.3%를 기록, 지난 83년 EU의 물가상승률을 조사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럽통계사무국은 이렇게 EU의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99년의 유럽화폐통합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사무국은 이날 각국이 신고한 물가상승률과 사무국이 화페통합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자체 조사하는 「비교물가」를 발표했다. 그러나 비교물가를 발표한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영국 등 5개국중 그리스만이 화폐통합의 전제조건이 1.2% 이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교물가는 각국이 발표하는 물가와는 달리 유럽통계사무국이 화폐통합의 전제조건 충족을 위해 자체조사방법으로 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공식발표 물가와 상당한 차이가 날 수도 있다.
EU회원국은 오는 99년 화폐통합을 위해 재정적자, 공공부채, 물가상승률 등을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따라 맞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