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로또 1등 당첨 행운아는 어떤 사람들?

서울·경기도 사는 40대 생산직 또는 자영업자<br>10명중 3명 "부동산 구매"

로또복권 1등 당첨자는 서울ㆍ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월평균 300만원 미만의 소득과 85㎡ 이하의 아파트를 소유한 고졸의 기혼 40대 생산직 관련 종사자 및 자영업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이들 10명 중 3명은 주택 등 부동산을 사는 데 당첨금을 쓰겠다고 밝혔다. 당첨되면 누구에게 말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배우자에게 알리겠다는 비율(42%)이 제일 높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도 30%나 됐다. 2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자 14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등 당첨자 중 29%는 당첨금을 주택 및 부동산 구입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뒤이어 예금 및 주식 등 재테크(23%), 대출금 상환(20%)순으로 나타났다. 복권 당첨사실을 누구에게 말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배우자(42%)가 단연 압도적이었고 친척(18%), 자식(5%), 친구(3%)가 뒤이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는 비율도 30%나 돼 눈길을 끌었다. 복권 당첨 이후 현재 직장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응답은 93%에 달했다. 최근 로또 1등 당첨금이 20억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당첨금이 직장을 그만둘 정도로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등 당첨자 중 43%는 복권을 사는 가장 큰 이유로 '일주일간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17%는 '좋은 꿈을 꿔서 복권을 구입했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조상 관련 꿈을 꾼 뒤 1등에 당첨됐다는 답변이 39%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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