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사 '몸집 줄이기' 한창

레드캡투어·세화등 올들어 6개社 계열사 정리<br>전문가 "재무구조 개선·유동성 확보 목적" 분석


코스닥상장사들이 잇따라 몸집줄이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6개 코스닥상장사가 계열사 정리에 나섰다. 지난 31일 레드캡투어는 이노버티브홀딩스에 액티패스 주식 121만여주(19.5%)를 140억여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지분매각 배경으로는 “핵심사업 집중 및 리스크 관리”를 내세웠다. 회사 측은 액티패스 매각을 통해 2008년 회계연도의 손익전망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세화가 재무구조를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에스에이치텍 지분 568만여주(15.87%)를 김상재 한국줄기세포뱅크 대표이사에게 장외 매각했다고 밝혔다. 24일에는 온세텔레콤이 자금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617억원 규모의 ‘국민연금07-1기업구조조정조합QCP12호’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 조합은 대경기계기술 인수를 목적으로 온세텔레콤, 국민연금관리공단,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출자해 설립됐다. 이밖에 플러스프로핏이 생체보안 시스템개발업체인 바이오비젼 지분을 4억5,000만원에 고려포리머에 매각키로 한 것을 비롯해 글로웍스는 자회사 넥스트웨이브 주식 22만여주를, HS바이오팜은 계열사 테코스 주식 200만주를 전량 처분키로 했다. 플러스프로핏과 HS바이오팜은 처분목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내세웠고 글로웍스는 밝히지 않았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상장사들이 유상증자 실패 등 자금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또 다른 방책으로 계열사 정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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