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브랜드 가치는 이들 기업이 지니고 있는 최대의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브랜드 명성에 힘입어 이들 기업은 상품을 전 세계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 유수의 인재들을 영입해 인적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의 상승이 기업의 매출 증대 외에도 경쟁력을 높이는 선 순환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 평가 컨설팅기업으로 꼽히는 인터브랜드의 한국법인인 인터브랜드코리아 관계자는 "기업가치에서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가량으로 높아졌고 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브랜드"라며 "국내 기업들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과 함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같거나 비슷한 상품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판단의 기준이자 기업에게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이로써 브랜드는 장기간 이어지는 불황 속에서 소비 심리가 침체되는 와중에도 기업들이 놓쳐서는 안될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브랜드 관리에 공을 들이지만 여러 브랜드들 중에서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명성을 갖춘 브랜드들의 공통점으로는 뛰어난 품질력과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이러한 일류 브랜드는 경쟁력 높은 브랜드를 육성하려는 기업의 근본적인 노력에 가격 대비 효용성이 높은 제품을 고르려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안목이 조화를 이루면서 성장한다.
서울경제신문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택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브랜드로 '2013 그레이트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들 브랜드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기능과 가치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각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통해 입지를 구축해온 이들 브랜드가 올 한해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지 주목된다.
지난 2011년 '신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선포한 현대자동차는 'Live Brilliant(당신의 자동차 안에 당신의 빛나는 인생이 있습니다)', '프리미엄 유니크 라이프 스타일(PYLㆍPremium Younique Lifestyle)' 등의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며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렌지주스의 대표 브랜드인 '델몬트'의 다양한 제품군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음료업계 1위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델몬트 프리미엄', '델몬트 오리지널'을 비롯해 최근 출시한 어린이음료 '델몬트 곤'에 이르기까지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브랜드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사례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오휘는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담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국내 명품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