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지휘관이 적의 실력을 정확하게 판단할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면 적은 병력으로 많은 적을 상대하기도 하고 약한 부대로 강한 적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러한 때에 선봉, 즉 가려 뽑은 정예부대만 가지고 당당한 진용의 적과 싸울 수 없는 것이므로 싸우다 패한 군사들은 제멋대로 도망하고 만다.’ 평소 연습을 하다 보면 좋아하는 클럽만 손에 쥐게 된다. 드라이버와 5번 아이언, 7번 아이언 정도만 양껏 휘두른 뒤 웨지 샷 몇 차례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실제 라운드에서 자주 잡게 되는 클럽이지만 예외인 날도 적지 않다. 티잉그라운드를 뒤쪽으로 빼놓았거나 맞바람이 불거나 한다면 평소 남겨지던 거리와 달라지게 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평균보다 타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주말 골퍼들은 익숙하지 않은 클럽을 틈틈이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그런데 롱ㆍ미들ㆍ쇼트 등 길이로 구분하는 아이언은 연습과 겨냥 방법도 조금씩 달리 해줄 필요가 있다. 롱 아이언은 헤드의 무게 배분이 토(앞)쪽이 가볍게 돼 있기 때문에 약간은 밀리는 샷이 나오기 쉽다. 6~8번과 같은 미들 아이언은 무게 배분이 적정해 볼이 원하는 방향으로 곧게 나가기 때문에 스트레이트 클럽이라고도 부른다. 반면 쇼트 아이언과 웨지는 토 부분이 무거워 당겨지는 샷이나 드로, 훅 구질이 자연스레 만들어진다. 특히 파3홀 티샷을 할 때는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두면 도움이 된다. 160야드 이상인 곳에서는 롱 아이언을 잡아야 하므로 핀 왼쪽 5야드 정도를 겨냥하면 페이드가 걸리면서 원하는 방향을 향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쇼트 아이언은 핀 오른쪽을 겨냥해야 좀더 자주 핀 가까이 붙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