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주 취소 속출… 해외건설 '비상'

경기침체 영향 보름새 78억弗계약 해지<br>해외서 돌파구 찾으려던 업계전략 '빨간불'


SetSectionName(); 수주 취소 속출… 해외건설 '비상' 경기침체 영향 보름새 78억弗계약 해지해외서 돌파구 찾으려던 업계전략 '빨간불'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삼성물산ㆍGS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의 해외수주 물량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국내 건설경기 불황의 돌파구를 해외시장에서 찾으려던 건설사들의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앞으로 해외수주가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건설사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ㆍ대림산업ㆍ현대건설ㆍSK건설 등 4개사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로부터 수주한 63억8,000만달러(약 9조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계약이 지난 3월 중순 일방적으로 취소된 데 이어 삼성물산ㆍGS건설 등이 두바이ㆍ러시아 등지에서 수주한 대형 공사들의 계약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KNPC의 발주취소 이후 보름 동안 취소된 수주금액만도 78억4,000만달러(약 10조4,310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따낸 10억8,000만달러(1조3,831억원) 규모의 ‘팜 주메이라 빌리지센터’ 공사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지난해 말 단독 수주한 이 공사는 건설 연면적만도 60만1,675㎡(18만2,000평)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건축공사(플랜트 제외)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삼성물산 측은 “발주처인 나킬사가 일방적으로 계약취소를 통보했다”며 구체적인 계약해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ㆍ유가하락 등으로 두바이 경제가 악화되면서 두바이 최대 부동산개발 업체인 나킬사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GS건설도 2일 러시아 중동부 타타르스탄에서 수주한 4억달러(5,338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공사가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이 공사 역시 유가하락에다 금융위기로 발주처가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해외공사 수주에 대한 불확실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건설업계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유가가 오르지 않는 한 대형 프로젝트 가운데 공사가 추가로 취소되거나 발주가 미뤄지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들은 설계 등 사업의 일부만 진행돼 실질적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지만 공사취소로 수주물량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81억5,42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나 급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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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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